검색결과32건
IT

30만원대로 갤럭시폰 산다…이통사 전용폰 대전 다시 개막

이동통신 3사가 모처럼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선다.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요구에 대응하면서 보급형·고사양 모델로 5G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26일 30만원대 갤럭시 스마트폰을 '갤럭시버디3'(이하 갤버디3)를 단독 출시한다.갤럭시버디는 LG유플러스가 지난 2021년 처음 선보인 자사 전용 5G 스마트폰 시리즈다. '갤럭시M23' 모델 기반 '갤럭시버디2' 공개 후 2년 만에 젊은 고객을 겨냥해 '갤럭시A15 5G' 모델 기반의 갤버디3를 내놨다.출고가는 39만9300원이다. '갤럭시워치6' 44㎜ 모델이 30만원 중후반대를 형성한 것을 고려하면 스마트워치 가격에 스마트폰을 사는 셈이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미디어나 SNS 소비가 많고 게임을 선호하는 10대의 니즈를 반영해 6.5인치 풀HD+ 대화면 디스플레이, 최대 50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128GB 내장메모리, 6GB 램, 5000㎃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KT는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스타텍'과 '레이저폰'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던 모토로라의 제품을 온라인 공식몰에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KT는 오는 6월 말까지 '모토로라 엣지 40 네오'의 KT닷컴 단독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선 이어폰 '모토버즈100'과 케이스, 보호 필름, 네이버페이 3만원권 등을 구매 선착순으로 제공한다.KT 관계자는 "고객 혜택 확대를 위해 국산뿐 아니라 다양한 외산 스마트폰 라인업을 준비해 제공한다"고 했다.모토로라 엣지 40 네오 역시 34만9800원의 가격이 경쟁력이다. 월 6만1000원인 '5G 슬림 플러스' 요금제에 가입해 선택 약정 할인을 적용하면 사실상 공짜로 가져갈 수 있다.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해 먼지와 흙, 모래를 감당하고, 얕은 물에 최대 30분 빠져도 견딜 수 있다.5000㎃h 대용량 배터리는 68W 고속 충전으로 15분 만에 절반을 채울 수 있다. 6.55인치의 디스플레이는 부드러운 화면으로 영상이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144㎐ 주사율을 뒷받침한다.SK텔레콤은 양자보안 기술이 강점인 '갤럭시퀀텀' 시리즈를 내놓고 있으며 지난해 4번째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61만8200원으로 비쌌던 만큼 올해 가격 정책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 쏠린다.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도 전용폰 출시가 유력한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3 07:00
IT

지원금 상향·5G 요금 하향, 이통 아닌 '고통' 3사 되나

따스한 봄이 다가오고 있지만 이동통신 3사에는 한파가 들이닥친 모습이다.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지원금을 추가로 풀고 요금제의 하한선까지 손보게 됐다. 소비자들의 기대는 한껏 고조된 가운데 5G로 '연간 합산 영업익 4조원' 시대를 연 이통사들의 표정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 23일 최대 10만원대였던 전환지원금을 30만원대로 상향 조정했다. 당초 이통 3사는 과열 경쟁을 우려해 합리적인 선에서 전환지원금을 책정했다.전환지원금은 번호 이동을 할 때 이통사가 기대 수익과 위약금 등을 고려해 뒷받침하는 혜택이다. 이통사와 스마트폰 제조사의 재원이 들어가는 공시지원금의 '시즌2'로도 불린다.정부는 최대 50만원으로 기준을 정한 전환지원금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며 이통사에 책임 있는 결정을 촉구했다. 결국 이통 3사는 지난 22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취임 후 첫 CEO(최고경영자) 회동에 맞춰 보따리를 풀었다.전환지원금 대상 모델과 규모는 이통사마다 다르다. 가입한 요금제가 비쌀수록 지원금이 높아지는 구조다.SK텔레콤은 월 12만5000원의 '5GX 플래티넘' 가입 시 '갤럭시Z 폴드5'(256GB)의 전환지원금을 32만원으로 정했다. 여기에 유통망이 15%인 4만8000원을 추가로 줄 수 있다.공시지원금까지 더하면 구매가가 209만7700원에서 117만7700원으로 확 떨어진다. 등 떠밀려 곳간을 열었지만 이통 3사는 정부의 정책을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전산 시스템을 신속하게 구축해 유통망의 전환지원금 지급 절차를 더욱 간소화할 예정"이라며 "불법보조금을 운영하는 유통 채널 근절에 나서 시장 과열로 인한 이용자 차별과 시장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환지원금 지급으로 이통 3사의 출혈이 불가피하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유영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환지원금 규모는 점진적으로 커지고 번호 이동도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통신업의 마케팅 경쟁이 안정화 시기에 들어섰다지만 3사가 치킨게임 국면에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3사 합산 마케팅 비용이 9.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통 3사는 3만원대 5G 요금제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KT는 지난 1월 일찌감치 온라인 전용 '요고' 요금제를 론칭해 월 3만원대로 5G 진입 장벽을 낮췄다. LG유플러스도 통신 플랫폼을 표방한 '너겟'을 선보이며 3만원대에 5G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다만 해당 상품들이 온라인 전용이거나 별도 앱에서 가입해야 하는 등 특성이 있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기존 라인업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저가요금제 출시는 이통 3사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하락과 직결된다.지난해 4분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ARPU는 2만9562원, 2만19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3.5% 줄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중저가 요금제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2년을 기점으로 바닥을 향하고 있다.이처럼 이통 업계를 바라보면 걱정 섞인 시선이 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40%에 가까웠던 LG유플러스의 외국인 주식 보유율은 최근 37%까지 떨어졌다. SK텔레콤의 외국인 매매량도 지난 15일 이후 6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통 3사의 2024년 연간 실적 전망이 좋진 않다"며 "이동전화 매출 정체와 영업 비용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5 07:00
IT

포켓몬·시나모롤·춘식이 총출동…안 팔리는 키즈폰에 힘주는 이유

이동통신 3사가 매년 선보이는 키즈폰이 고객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가고 있다. 가격은 착하지만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성능 때문에 '차라리 중고폰이 낫다'는 인식이 퍼지면서다.그런데도 이통 3사는 온갖 대세 캐릭터들로 꾸민 자사 키즈폰의 귀여움을 꾸준히 어필하고 있다. 핵심 소비층으로 거듭날 어린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빨리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아이폰 닮은 키즈폰도1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이달 전용 키즈폰을 앞다퉈 내놨다.3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힘은 빼고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등 사용성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3사 모두 어린 고객을 겨냥해 인기 캐릭터 IP(지식재산권)를 녹였다.SK텔레콤과 KT가 각각 출시한 'ZEM폰 포켓몬 에디션2'와 '시나모롤 키즈폰'이 특히 눈에 띈다. 삼성 갤럭시가 아닌 모바일·미디어 디바이스 기업 에이엘티의 '마이브 키즈폰'을 기반으로 했다. 이 회사는 효도폰으로 잘 알려진 '스타일 폴더'를 만든 곳이다.디자인을 보면 선택의 이유를 가늠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는 상단이 V자로 파인 형태로 보급형 갤럭시와 유사하지만, 후면 듀얼 카메라 디자인은 '아이폰12' 기본형과 똑 닮았다. 아이폰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ZEM폰 포켓몬 에디션2와 시나모롤 키즈폰은 같은 모델을 쓰고 입힌 캐릭터만 다르기 때문에 사양은 똑같다. 가격 차이도 1100원밖에 나지 않는다. 아이의 작은 손에 적합한 5.8형의 화면에 3350㎃h 배터리를 채택했다. LG유플러스의 '춘식이2'는 '갤럭시A24' 모델을 활용했다. 갤럭시 플러스 모델에 맞먹는 6.5형의 큰 화면에 5000㎃h의 넉넉한 배터리가 강점이다. 빠른 연산을 뒷받침하는 메모리(램) 용량은 4GB로 상대적으로 작다. 30만원 후반대로 3사 제품 중 가장 고가다.키즈폰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앱 구동 속도다. ZEM폰 포켓몬 에디션2와 시나모롤 키즈폰은 미국 퀄컴의 '스냅드래곤 685'를, 춘식이2는 대만 미디어텍의 '헬리오 G99'를 탑재했다.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에서 헬리오 G99가 싱글코어 700점대, 멀티코어 1900점대로 스냅드래곤 685(각각 400점대, 1600점대)보다 우수한 성능을 자랑했다.그렇다고 해도 삼성 플래그십 '갤럭시S23'의 '스냅드래곤 8 2세대'가 각각 2000점대와 5000점대인 것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알파세대도 일반 스마트폰 선호자녀가 '스몸비'(스마트폰을 보느라 주변을 살피지 않는 사람)가 될까 두렵거나 비교적 높은 사양의 폰을 부모가 물려주는 추세가 확산하면서 키즈폰을 찾는 손길은 점진적으로 줄고 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통계를 보면 2019년 0.7%였던 키즈폰 보유율은 2020~2023년 0.2~0.3%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3G 스마트폰과 2G 휴대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또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보다 일반 스마트폰 보유율이 10%포인트가량 높고 키즈폰 보유율은 약 3%포인트 낮았다. 요즘 아이들도 키즈폰보다 일반 스마트폰을 더 원한다는 의미다.이렇듯 외면받는 키즈폰에 이통 3사가 계속 공을 들이는 것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잠재 고객을 끌어안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통상 키즈폰은 요금제와 결합하면 절반 가격에 가져갈 수 있다. SK텔레콤 'ZEM 플랜 스마트 데이터 1GB'(월 1만9800원)에 가입하면 24개월 약정 기준 스마트폰 월 할부금은 6385원이다. 해당 요금제의 통화 시간은 60분에 불과하지만 SK텔레콤 지정 2회선은 무제한이다.수요도 여전하다. 서울 한 맘카페 회원은 "전화, 문자, 카메라, 문자만 가능하다. 애초에 그것만 쓰도록 나온 것"이라며 "속도가 느리지만 못 쓸 정도는 아니다. 급하면 전화나 문자를 쓰면 그만"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5 07:00
IT

'가성비 최강' 이통사 전용 모델, 갤럭시S보다 잘 나가네

이동통신 3사가 단독으로 출시한 전용 5G 스마트폰이 삼성전자 플래그십 '갤럭시S22'(이하 갤S22) 시리즈의 판매 실적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제품 못지않은 사양이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내놓은 '갤럭시Z 플립4'(이하 갤Z플립4)가 1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인 판매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도표상으로 2위 '갤럭시Z 폴드4'(이하 갤Z폴드4)와 2배 가까운 격차를 보이며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이통 3사 전용 모델의 선전이다. 상위권을 독식하며 갤S22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 상반기 이통 3사는 갤S22 언팩 후 잇따라 보급형 '갤럭시 M' 시리즈를 리브랜딩한 전용 모델을 선보였다. SK텔레콤과 KT가 4월에 각각 '갤럭시 퀀텀3'(갤럭시M53), '갤럭시 점프2'(갤럭시M33)를, LG유플러스가 6월 '갤럭시 버디2'(갤럭시M23)를 이름을 바꾼 뒤 내놨다. KT의 갤럭시 점프2(이하 갤점프2)가 국내 판매 3위에 올랐다. 출고가는 41만9100원으로, 3사 모델 중 두 번째로 저렴하다. KT 관계자는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5G로 처음 넘어가는 고객들의 선택을 많이 받았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른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갤점프2는 6.6형 풀HD+ 디스플레이에 매끄럽게 콘텐츠를 재생하는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5000만 화소 후면 쿼드카메라(4개)에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달았다. KT에서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인 '5G 슬림'(월 4만5000원)으로 구매하면 24개월 요금 할인 총 27만원을 받아 단말기 가격을 절반 이상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월 납부액은 5만2305원이다. 4위를 기록한 SK텔레콤의 갤럭시 퀀텀3(이하 갤퀀텀3)는 플래그십으로 봐도 무방한 스펙에 양자보안이라는 특화 기능을 뒷받침한 것이 강점이다. 3사 제품 중 가장 비싸지만, 지난 9월 출고가를 61만8200원에서 55만원으로 낮춰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갤퀀텀3는 중급 기종 최초로 1억800만 초고해상도 메인카메라를 탑재했다. 6.7형 120Hz 디스플레이에 8GB 메모리, 최대 1TB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메모리를 장착했다. 예측이 불가능한 난수를 생성하는 QRNG 칩셋은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인증·금융·메신저 등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작은 양자보안을 적용하는 앱이 한정적이었지만 갤퀀텀3부터 거의 모든 금융·간편결제 앱으로 영역을 넓혔다"며 "시리즈 최초로 '퀀텀 인디케이터'를 제공해 QRNG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보안을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요인"이라고 말했다. 5위는 30만원대로 가장 저렴한 LG유플러스의 갤럭시 버디2다. 6.6형 120Hz 디스플레이에 25W 고속 충전이 가능한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로 실속까지 갖췄다. 갤S22 일반 모델은 6위, 갤S22 울트라는 9위에 만족해야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15 07:00
생활/문화

가격에 밀리고 성능에 치이고…입지 애매한 '갤S 플러스'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S' 중 플러스 모델의 입지가 좁아지는 모습이다. 기본 모델보다 애매하게 높은 가격에 성능은 울트라에 크게 밀린다. 내년 2월 8일 공개가 예상되는 '갤럭시S22'(가칭·이하 갤S22)에서도 이런 기조가 유지될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은 한 팁스터(정보유출자)의 트위터를 인용해 갤S22 시제품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울트라는 플러스·기본 모델과 전혀 다른 디자인을 보였다. 샘모바일은 "플러스와 기본 모델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며 "울트라는 노트 라인업과 유사한 박스형 외관을 갖고 있다. 카메라 컷아웃도 다르며 무광택 마감 처리로 절제된 우아함을 선사한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1월 출시한 '갤럭시S21'(이하 갤S21) 시리즈도 플러스와 기본 모델은 비슷한 콘셉트를 가져갔다. 핵심 부품은 동일하지만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 등 플러스가 좀 더 나은 사용성을 보장했다. 대신 기본 모델은 플래그십 최초로 100만원 이하로 출고가를 낮춰 가격경쟁력을 가져갔다. 이번에도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갤S22 플러스는 디스플레이가 6.55형으로 기본 모델(6.06형)보다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도 4800mAh로 기본 모델(4000mAh)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는 5000만 화소 광각·1000만 화소 망원·1200만 화소 초광각으로 동일하고, AP(중앙처리장치)도 3가지 모델 모두 국가에 따라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 또는 삼성전자 '엑시노스2200'을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부품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갤S22 기본 모델은 90만원 후반대에서 100만원 초반대에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러스 모델은 전작처럼 120만~130만원대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갤S22 울트라는 올 하반기에 빛을 보지 못한 노트 시리즈의 S펜을 전용 슬롯과 함께 품을 가능성이 크다. 후면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최대 16GB 램·512GB 스토리지를 적용해 플러스·기본 모델과 차별화할 것으로 추측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라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기본·울트라 사이에 낀 플러스 모델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하지 못하면서 점차 외면을 받는 분위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2021년 3분기 국내 베스트셀링 스마트폰 순위를 보면, 갤S21 기본 모델이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갤S21 울트라는 5위에 오르며 나름 선전했다. 이에 반해 갤S21 플러스는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42'와 '갤럭시A12'에도 밀리며 8위에 만족해야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2.21 07:01
경제

LGU+, 30만원대 전용 5G폰 '갤럭시 버디' 출시

LG유플러스는 오는 10일 자사 전용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 버디'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전국 LG유플러스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 버디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무광 마감과 곡선형 디자인으로 편안한 그립감을 보장한다. 신제품은 6.6형 대화면, 128GB 메모리, 5000mAh 배터리를 지원한다. 삼성페이와 측면 지문인식 등 편의 기능도 갖췄다. 색상은 그레이· 화이트·민트 3가지다. 출고가는 39만9300원이다. 공식 온라인몰 유샵에서 가입하면 쇼핑쿠폰팩과 개통 사은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쇼핑쿠폰팩은 네이버페이, 스마일캐시 등 총 8종 중 1종을 선택하면 24개월간 매월 최대 7500원 할인쿠폰을 받는 혜택이다. 24개월로 환산하면 최대 18만원 혜택을 받는 셈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08 16:20
생활/문화

'가성비로 승부' 이통 3사, 전용 5G폰 비교해보니

이동통신 3사가 전용 5G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하며 가입자 유치에 속도를 낸다. 합리적인 가격에 고화소 카메라, 넉넉한 배터리 용량 등을 보장하는 것이 눈에 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8월 중 삼성전자 '갤럭시A22 5G'(이하 갤A22 5G)를 단독으로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본지에 "이통 3사 모두 중장기적으로 보급형 단말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KT가 지난달 21일 선보인 전용 5G 스마트폰 '갤럭시 점프'(이하 갤점프)의 출고가는 39만9300원이다. 갤A22 5G는 이보다 낮게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3사 중 올해 가장 먼저 전용 5G 폰을 내놓은 곳은 SK텔레콤이다. 지난 4월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퀀텀2'(이하 갤퀀텀2)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인증·금융·메신저 등 보안이 필수인 영역을 이중으로 보호한다. 가격은 69만9600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지만, 단말기 지원금을 받으면 40만~5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주요 사양으로 3사의 전용 5G 폰을 비교해봤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가장 고가의 제품답게 갤퀀텀2만이 1위 업체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를 적용했다. 갤점프와 갤A22 5G는 보급형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대만 미디어텍의 칩셋을 채택했다. 디스플레이 역시 갤퀀텀2가 6.7형 QHD+(1440✕3200)로 가장 크고 우수하다. 갤A22 5G는 6.6형 풀HD+(1080✕2400)로, 6.5형 HD+(720✕1600)인 갤점프보다 조금 더 넓고 선명하다. 후면에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단말기는 갤점프뿐이다. 4800만 화소 광각, 8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접사,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를 넣었다. 갤A22 5G도 메인 카메라 화소가 4800만이지만, 초광각 카메라 화소가 500만으로 상대적으로 낮고, 접사 카메라가 없다. 갤퀀텀2는 광각 카메라 화소가 6400만으로 3개 제품 중 가장 높다. 플래그십 단말기에만 있는 손 떨림 방지(OIS) 기능을 제공한다. 셀피에 특화된 단말기는 갤점프다. 전면에 13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달았으며, '셀피 포커스' '스마트 뷰티' 기능으로 결과물을 보정해준다. 갤퀀텀2는 1000만 화소 광각, 갤A22 5G는 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전면에 달았다. 배터리 용량은 갤점프와 갤A22 5G가 5000mAh, 갤퀀텀2가 4500mAh다. 프리미엄급 성능에 강력한 보안을 원한다면 갤퀀텀2를, 사진을 자주 찍는다면 갤점프를, 가장 저렴한 가격에 5G에 입문하고 싶다면 갤A22 5G를 추천한다. 이밖에 SK텔레콤이 대용량 배터리의 30만원대 '갤럭시 F42 5G'를 단독으로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지만,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08 07:01
연예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추석 선물 세트 40여종 판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이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이해 40여종의 선물 세트를 9월 1일부터 25일까지 호텔 1층 ‘카페 원’에서 선보인다. 2020 추석 명절 선물 세트는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컬리너리팀, 소믈리에, 식음 전문가, 서비스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철저한 기준으로 엄선해 완성한 특별 셀렉션들로 정육, 수산, 고메, 주류, JW 익스클루시브, JW 익스피리언스 등 총 6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비프 셀렉션에는 총 8가지의 육류 세트가 준비된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7층에 위치한 더 마고 그릴에서 사용하는 최고급 한우 스테이크를 제공하는 ‘더 마고 그릴 한우 스테이크(50-70만원대)’, 미국산 육류 최상위 프라임 등급에서 엄선해 뛰어난 마블링과 풍부한 육즙을 자랑하는 ‘슈퍼 프라임 스테이크(20-40만원대)’, 청정지역인 전라남도 고흥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로 생산된 ‘고흥 유자 한우(20-40만원대)’와 명절 제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산적, 전, 꼬지, 국거리 등을 용도별로 모아 담은 ‘명절 특선 한우(20만원대)’ 등이 준비돼 있다. 호텔 뷔페 레스토랑 ‘플레이버즈’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LA 갈비를 그대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양념 LA 갈비(10만원대)’와 각종 한약재를 넣어 만든 양념 소스에 재워 바로 간편하게 조리해 즐길 수 있는 ‘양념 불갈비(20만원대)’를 선보인다. 또 올리브 오일과 타임, 로즈마리, 월계수 잎 등의 허브와 통후추 분태, 생강, 마늘 등으로 마리네이드해 특유의 냄새를 줄여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양갈비, 양어깨갈비 마리네이드(10-20만원대)’,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풍미를 맛볼 수 있는 ‘티본 스테이크 마리네이드(20만원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청정 지역의 신선함과 바다의 맛과 풍미를 가득 담은 시푸드 셀렉션에는 굴비의 본고장인 영광 법성포 앞바다에서 해풍에 건조해 굴비의 참 맛을 즐길 수 있는 ‘알배기 굴비(30-70만원대)’와, 플레이버즈의 인기 메뉴인 대게와 랍스터를 집에서도 간편히 즐길 수 있도록 개별 소포장한 ‘대게 다리(20만원대)’와 ‘랍스터 테일(20만원대)’이 준비된다. 고메 셀렉션에는 미쉐린 스타 셰프들이 많이 사용하는 파스타로 알려진 ‘이탈리아 파스타 & 소스 세트(20만원대)’와 이탈리아 트러플의 장인 마리오 페라리가 선택한 최고급 품질의 ‘블랙 트러플(40만원대)’이 트러플 솔트와 오일, 전용 슬라이서와 함께 세트로 구성된다. 또 한 알만으로도 입안을 가득 채우는 대형 크기에 16 브릭스 이상의 최고 당도를 자랑하는 ‘유호 포도와 바이올렛킹 포도(10만원대)’와 최적의 건조와 숙성 시간을 거쳐 높은 당도와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청도 대봉 반건시와 감말랭이(10만원대)’, 홍천 백우산 청정 지역에서 길러낸 단호박과 질 좋은 찹쌀을 재료로 장인들이 전통 수작업으로 만든 ‘홍천 명품 한과 세트(10-20만원대)’가 준비된다. 포랑산에서 채엽한 보이찻 잎을 다관 세트와 함께 구성한 ‘보이차와 다기 세트(30만원대)’와 국내산 소나무의 심재 원료로 만들어 우수한 풍미와 향을 자랑하는 ‘황장목 심재 침출차와 소금 세트(10만원대)’를 선보인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전문가들의 뛰어난 솜씨와 예술적인 감성으로 럭셔리와 품격을 담은 JW 익스클루시브 셀렉션에는 호텔 공간 향을 담아 3가지 향으로 제작된 400ml 대용량 ‘시그니처 디퓨저(9만원대)’와 호텔을 대표하는 컬러들을 조합해 디자인한 ‘노트 4종 세트(6만원대)’, 세계적인 화장품 제조사인 코스맥스와 신세계 시코르와의 협업을 통해 특별 제작한 ‘핸드크림 2종 세트(3만원대)’와 ‘바디제품 4종 세트(7만원대)’을 선보인다. 최상급 헝가리산 거위털로 채워진 이불을 포함해 이불커버와 베개, 베개 커버로 구성된 ‘침구 세트(2만원대, 10-60만원대)’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특별 제작 바디제품 4종과 높은 수분 흡수력과 부드러운 감촉을 자랑하는 목욕 가운 및 타월 등으로 구성된 ‘배스 & 바디 세트(20만원대)’도 선보인다. 호텔 컬리너리팀이 정성으로 준비한 고소하고 진한 맛의 구움 과자와 견과류, 과일을 가득 넣은 파우든 케이크로 구성된 ‘구움 과자 & 파운드 케이크 세트(3만원-8만원대)’를 포함해 최고급 이탈리아 파스타면과 다양한 소스류, 디저트와 와인 등 원하는 호텔의 대표 고메 상품들을 선택해 특별 제작된 고급 바구니에 담아 제공하는 ‘햄퍼 세트(구성 아이템에 따라 가격 상이)’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주류 셀렉션에는 더 마고 그릴의 와인 셀러에서 와인에 최적화된 온도와 습도로 보관한 프랑스 보르도 그랑 크뤼 1등급 중의 1등급 와인으로 알려진 ‘샤토 라피트 로칠드’, 대문호 헤밍웨이가 손녀의 이름을 마고 헤밍웨이라 지을 정도로 사랑했던 ‘샤토 마고’, 20-30년을 숙성시켜야 하는 장기 숙성으로 유명한 ‘샤토 라투르’ 등을 한정 수량으로 만나볼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8.26 15:24
연예

[멋스토리] 코로나19에도 화이트데이는 찾아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화이트데이는 온다. 3월 14일, 연인에게 사랑의 징표를 전달하는 그 날 말이다. 비록 사람이 붐비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는 즐기지 못하더라도, 마음이 담긴 예쁜 선물은 잊지 말자. 화이트데이를 맞아 실패 없는 선물 품목을 추천한다. 실패 없는 화장품 어때요 여성들은 사용하던 화장품을 잘 못바꾼다. '괜히 바꿨다가 탈이 날까’ 봐서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한 번쯤은 써보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 나는 못 사더라도 남이 꼭 사줬으면 하는 그런 화장품 말이다.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의 프리미엄 수분·보습 브랜드 라네즈는 피부 속 숨어 있는 미세한 잡티를 개선하는 ‘래디언-C 크림’을 출시했다. 배우 김유정이 뽀얀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로 소문 난 래디언-C 크림은 각종 비타민 성분을 흠뻑 머금고 있다. 묽은 에센스 느낌이 많은 다른 비타민 화장품과 달리 래디언-C크림은 약산성 수분크림 속에 고함량 비타민C를 잘 안착해 쫀쫀한 제형이다. 초미세 잡티를 개선해 피부를 건강하고 환하게 가꿔준다. 트러블성 민감한 피부도 순하게 사용할 수 있고 인공향, 합성색소 등 7가지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7-FREE 저자극 비타민 크림이다. 다시 말해 바르고 문제 생길 걱정은 하지 말란 소리다. 가격도 착하다. 2만9000원. 그녀에게 향기를 선물하는 건 어떨까. 프랑스 하이 퍼퓨머리 하우스 구딸 파리의 ‘떼뉴 드 스와레 바디 크림’은 구딸 파리 하우스를 대표하는 향수인 '떼뉴 드 스와레' 향이 풍긴다. 몸에 바르는 순간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향이 번진다. 시어버터, 코코넛, 동백 오일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촉촉하다. '뭘 좀 아는 남자'의 선물로 맞다. 12만원 대. 여자친구가 없는 남자도 화이트데이 준비는 해야 한다. 온 세상 아들들의 영원한 연인, 어머니가 있다면 말이다. LG생활건강의 자연∙발효 뷰티 브랜드 ‘숨37도’의 ‘로시크숨마 엘릭서 뤼미에르 앰풀’을 추천한다. 이 제품은 멜라닌의 색소 침착으로 인한 다크스팟뿐 아니라 초기 노화의 시그널인 기미와 잡티에 작용한다. 부분적으로 칙칙해지고 어두워진 피부톤을 균일하면서도 밝고 환하게 케어해주는 미백 앰풀로, 1주에 한 병씩 사용, 4주 만에 완성하는 집중 스페셜케어 프로그램이다. 발효 성분을 두 겹으로 감싸 피부에 충분히 전달되는 것을 도와주는 더블 리포좀 시스템을 적용했다. 부드럽게 스며들어 촉촉하게 밀착된다. 10ml 4개 한 세트로 22만원 선이다. ‘후’의 ‘후 천율단 화율 마스크’는 20~70대까지 모든 연령층의 여성에게 안성맞춤이다. 밤에 바르고 자면 다음 날 투명한 안색과 탄탄한 피부라인을 체감할 수 있다. 전용 브러쉬가 내장돼 있어 콧망울, 입술라인 등 얼굴의 굴곡진 부분까지 빈틈없이 도포할 수 있다. 22만원 대다. 립스틱을 선물하고 싶다면 국내 최초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 ‘라카’의 ‘워터리 쉬어 립스틱’도 좋겠다. 촉촉한 반투명 타입의 립스틱 제품으로, ‘물빛’에서 영감을 받아 구현했다. 입술에 립스틱이 닿는 순간 본인의 입술 색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하나의 고유한 색으로 빛난다. 남녀 누구에게나 부담이 없는 뉴트럴 레드부터 맑은 빛이 도는 코랄 등 다양한 컬러 스펙트럼 8종으로 구성됐다. ‘누구에게나 쉬운 텍스쳐’와 ‘실용적인 컬러’를 담은 적당한 컬러감으로 고발색, 고착색 립 제품이 부담스러운 남성, 여성 소비자 모두 부담이 없다. 1만8000원이다. 귀걸이·가방…액세서리는 영원한 ‘합격템’ 연인에게 받는 귀걸이와 반지, 목걸이 선물은 모든 여성의 영원한 '로망'이다. 그 자체로 '영원'을 의미하는 징표이기 때문이다. 프렌치 센슈얼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는 최근 몽 파리 컬렉션을 선보였다. 귀걸이와 목걸이, 초커 목걸이까지 다양하게 출시된 이번 몽파리 컬렉션에서 가장 돋보이는 제품은 '이어 허기'다. 귓불을 감싸 올라가는 스테이트먼트 귀걸이 형태로 기존 이어 커프 스타일에서 진화했다. 한쪽에는 이어 허기를, 다른 한쪽에는 길게 늘어지는 롱 드롭을 착용하면 요즘 인기인 ‘꾸안꾸(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한 룩)’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가격도 10만~200만원 대까지 다양해 고르는 맛이 있다. 연인에게 화이트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물하고 싶다면 디디에 두보의 '미스 두'를 추천한다. 디디에 두보만의 ‘모티브 D’ 디자인 디테일을 어느 각도에서든 즐길 수 있다. 모던한 셋팅과 디디에 두보만의 감성으로 영원한 사랑의 약속, 다이아몬드의 빛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가격은 30만원대. 여자친구가 아직 학생이라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MCM의 ‘MCM 스타크 백팩’을 추천한다. 이 백팩은 최근 MCM이 선보인 푸른 하늘을 닮은 컬러인 '블루 벨'을 온전히 담았다. 비세토스 코팅 캔버스를 기본으로 만들어져 부담스럽지 않다. 넉넉한 수납공간에 노트나 교과서 등 자유롭게 보관할 수 있어 신학기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백팩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MCM 비세토스 참 백팩 에어팟 케이스’를 더한다면 센스 만점 남자친구로 칭찬받을 수 있겠다. 그녀가 코로나19 때문에 만남을 거부한다면 선물을 ‘비대면’으로 전하는 방법이 있다. 티몬은 모바일을 통해 화이트데이 기획전을 접속하면 200여개 상품을 ‘선물하기’ 형태로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 비대면인 언택트 소비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선물 구매가 늘어난 점을 감안한 기획이다. 모두 무료배송이라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고디바 선물세트’ ‘프라다 지갑’ 등 품목도 다양하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09 07:00
연예

[멋스토리] '최지우 마스크' '노트북'까지…렌털 서비스 인기에 대기업도 참전

'최지우 마스크부터 삼성 노트북까지.'렌털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과거에는 '당연히 구매한다'고 여겼던 제품들이 '빌려 쓰는 물건'으로 변화하고 있다. 렌털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고루 사용하고, 물건이 좋다는 판단이 들면 비로소 구매하는 '스마트 컨슈머(Smart Consumer·종합적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덕이다. 20~50대 여성과 젊은 남성 사이에 압도적 지지를 받는 롯데렌탈의 라이프 스타일 렌털 플랫폼 ‘묘미’는 올해 고가의 뷰티 디바이스나 유명 브랜드의 노트북을 렌털 전용으로 내놓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렌털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자 대기업들도 속속 발 들이며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최지우 마스크? "나는 선체험, 후구매한다" 오는 8월 서비스 출시 2년을 맞는 묘미는 앱 누적 다운로드 수 50만 건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렌털 서비스 플랫폼이다. 때마침 '공유 경제'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초창기 유아용품과 명품 가방·가전제품 등에 그쳤던 제품군도 반려동물 용품·침대 매트리스·커피 머신·노트북·뷰티 기기까지 확대됐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비데나 정수기·연수기만 빌려 쓰는 시대는 끝났다. 렌털 플랫폼에는 과거에는 당연히 사서 쓰던 제품들이 빌려 쓰는 물건으로 등록돼 활발하게 대여되고 있다.렌털 제품 폭이 워낙 넓어서 이제 새로 추가되는 제품군이 드물 지경"이라고 말했다.뷰티 디바이스는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묘미에 올해 들어 새롭게 추가된 몇 안 되는 제품군 중 하나다. 최근 수년 사이에 얼굴과 피부를 관리하는 셀프 케어 제품과 브랜드가 늘어나고 대중화한 덕분이다. 실제로 묘미에는 LG전자 '프라엘' '엘리닉 LED 마스크' 등 업계 간판급 마스크가 모두 입점해 각축을 벌인다.다양한 마스크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일명 '최지우 마스크'로 유명한 '보미라이'다. 묘미 입점 한 달 만에 패션·뷰티 부문 베스트 1위에 선정됐을 정도로 두각을 보인다.보미라이는 국내 처음으로 원적외선 핵심 기술을 적용한 국내 뷰티 마스크다. 원적외선 빛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면 세포가 1분에 2000번씩 진동해 피부에 활력을 준다. 피부관리실에 가지 않고도 피부 활성화 및 수분·탄력·보습력·모공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 20~40대 여성층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있다.그만큼 잘나간다. 보미라이는 지난 6월 묘미에서 2주간 체험형 렌털 프로그램을 선보인 뒤 렌털 순위 최상단에 꾸준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구매에 앞서 보미라이를 체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중시키며 1·2차 체험 수량을 완판한 데 이어 3차 수량 역시 오픈과 동시에 패션·뷰티 부문 베스트 아이템으로 올라섰다.묘미 측 설명에 따르면, 묘미에서 보미라이 마스크를 렌털해 체험 서비스를 진행하면 2주간 부담 없이 보미라이를 사용한 뒤 5만원 할인 쿠폰까지 받아 합리적 가격으로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여성 소비자 마음을 훔치게 한 비결 중 하나다.묘미에서 보미라이를 렌털해 사용한 30대 여성 A씨는 "최근 LED 마스크를 비롯한 뷰티 디바이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비싼 돈을 들여 샀다가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부작용도 걱정됐다"고 말했다.그는 "우연히 묘미에서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가 입점한 것을 알고 찾아보다가 보미라이 체험 서비스를 알게 됐다. 사용해 보니 마음에 들어서 할인 혜택을 받아 구매까지 결심했다"고 말했다.보미라이 관계자는 "비교적 고가인 제품을 직접 구매하지 않아도 제품 효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기획했는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할인 혜택 등도 제공하면서 선체험 이후 장기 렌털이나 구매로 연결된 사례가 늘고 있다"며 흐뭇해했다.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에서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뷰티 기기는 유통가에서도 소비 능력이 큰 세대로 분류되는 20~40대 여성이 주 고객층이다. 실제 묘미에서 마스크를 선택한 연령층은 20대 22%, 30대 44%, 40대 27%, 50대 6%의 분포를 보였다.묘미 관계자는 "뷰티 기기가 렌털 서비스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 '포미족(ForMe族·개인이 가치를 두는 제품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처럼 자신의 관심사에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트렌드와 관련 있다고 생각한다. 취미·운동 등으로 자신에 대한 투자를 늘려 가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뷰티 기기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마스크의 경우 80만~130만원대에 이를 정도로 고가에 속한다. 똑똑한 소비자가 늘면서 구매 이전에 렌털로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10년 전 렌털 업계에 뛰어들어 활발하게 사업하는 LG전자는 올해 누적 계정 130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IS포토] 1인 가구·'가심비' 찾는 소비자 늘자…대기업도 진출 KT경제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렌털 시장 규모는 2011년 19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28조7000억원으로 6년 사이 무려 47.1%나 커졌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20년에는 두 배 이상인 40조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렌털 시장의 성장은 1인 가구 증가와 궤를 같이한다. 1인 가구의 경우 혼자 굳이 비싼 돈을 주고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빌려 쓰는 쪽을 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55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8.5%를 차지했다. 2000년 1인 가구 수가 222만 명(15.54%)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났다.가심비를 먼저 따지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도 렌털 시장의 미래를 밝히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된다.20대 대학원생 B씨는 "옛날에는 중고로 물건을 사거나 빌려서 쓰면 조금 부끄러웠다. 찝찝한 것도 있었다"면서도 "그런데 요즘은 구제가 인기고, 이런 물건만 모아서 파는 시장도 '핫 플레이스'가 되지 않나. 렌털해서 사용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효율적인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매트리스는 이 같은 소비자 인식 변화가 극명하게 드러난 품목으로 꼽힌다. '잠은 가려 자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던 국내 소비자들이 생각의 틀 자체를 바꿨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실적이 말해 준다. 2011년 국내 최초로 매트리스 렌털을 시작한 웅진코웨이는 올해 1분기 기준 46만3000개 계정을 확보했을 정도로 매트리스 대여 흥행에 성공했다. 렌털 계정은 업계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웅진코웨이가 매트리스 렌털에서 재미를 보자 2016년 청호나이스, 2019년 현대렌탈케어가 잇따라 매트리스 렌털 시장을 키워 나가는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생활 속 모든 물건이 렌털 범주에 들어오고 있다. 소비자들의 인식이 '물건을 굳이 소유하지 않고 빌려 써도 괜찮다'는 방향으로 바뀌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특히 매트리스는 꾸준한 관리와 소독이 필요하다는 인식까지 겹치면서 날개를 달았다"고 말했다.렌털이 돈이 된다는 평가가 나오자 대기업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3월부터 청호나이스와 손잡고 9kg급 건조기와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청호나이스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교원웰스·현대렌탈케어 등 렌털 시장 상위권 경쟁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업체들과 협업해 왔다. 그러나 올해 방판 인력 3500명을 보유한 청호나이스를 새 파트너로 삼으면서 렌털 시장에 정성을 쏟고 있다.일부에서는 간접 방식으로 렌털 서비스를 해 오던 삼성전자가 직접 진출할 수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코리아 렌탈쇼'에서 단독 부스를 열고 에어컨·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공기청정기 '큐브' 등을 전시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사장은 이에 대해 "삼성전자 제품을 홍보하는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그러나 렌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직접 진출하는 것이 이상할 것이 없다고 본다.업계 한 관계자는 "굴지 대기업인 삼성전자가 렌털에 뛰어들면 적합하지 않다는 시선도 있다"면서도 "렌털 서비스 자체가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시작해도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LG전자는 자사 가전을 중심으로 약 10년 전부터 렌털 시장에 직접 뛰어든 뒤 점유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LG전자의 렌털 누적 계정은 2015년 23만 개, 2016년 40만 개, 2017년 76만 개, 2018년 128만 개로 최근 3년간 평균 성장률이 77.4%에 달한다.업계는 정수기나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생활 가전과 에어컨·의류관리기 등 대형 가전 포트폴리오를 갖춘 LG전자가 올해 누적 계정 130만 개를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 LG전자의 가전 렌털 사업을 주도하는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은 2018년 매출액 29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렌털업은 1997년 금융 위기 이후 '비싸니까 빌려 주자'는 개념에서 시작돼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인구수 감소에 따른 거주 문화와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렌털업의 미래도 밝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7.29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